2021 커먼즈 어워드

1월 18일에 열린 디지털 리터러시 컨퍼런스 2022에서 '제2회 커먼즈 어워드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커먼즈 어워드는 커먼즈를 실현하는 혁신가에게 사단법인 코드가 드리는 존경과 감사의 표시입니다. (커먼즈 어워드 소개 및 수상기준 보기)
'2021 커먼즈 어워드' 수상자는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열림 부문), 고려대학교 다양성위원회(다양성 부문), 박지환 변호사(참여 부문)입니다. 축하드립니다!

1. 열림 부문

수상자: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투명사회을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2008년에 만들어진 비영리 시민단체로, 감추어져 있는 정보의 대중화를 통해 시민의 알 권리를 실현하고 사회전반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여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이 단체는 전국 기초의회 의정감시 데이터 프로젝트로, 각 지자체 별로 흩어져 있는 7대(2018~2022) 기초의회 의원에 관한 데이터를 시민들과 함께 수집하고 정제해서 226개 기초의회 2927명의 명단과 상세이력, 겸직현황, 징계현황 데이터를 2021년 12월 28일 정보공개센터 깃허브에 공개했습니다. 이 데이터셋은 ▲흩어져 있는 기초의회 홈페이지의 의원현황에서 의원 프로필을 수집하고 ▲기초의회 의원 겸직신고 현황과 징계내역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수집한 자료를 입력하였으며 ▲부족한 부분은 관련 기사를 검색해 비위 내용 및 링크를 입력하는 등 많은 시간과 노력을 통해 수집/정제한 데이터입니다. ▲기초의원 재산내역의 경우 전자 관보를 가로파일로 게시하여 광학문자인식(OCR)이 불가능한 지자체가 많은 이유로, 각 기초의회 의원들의 재산내역이 담긴 관보의 원자료 링크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정보공개센터에서 공개한 기초의회 의정감시 데이터는 정보공개센터 활동가들과 기자 등 시민 25명이 온라인 협업을 통해 만든 방대한 데이터로, 기초의회를 분석하고 감시하고자 하는 언론, 시민단체, 투표하는 시민 모두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것입니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데이터 - 전국 기초의회 의정감시 데이터 공개" 보기

<주요 사업>

시민역량 강화
정보공개 교육과 캠패인을 통해 시민이 원하는 정보를 적극적으로 받아내고, 이를 통해 국가 정책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정보공개 문화를 만듭니다.

알권리 정책 연구
모든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제도적 기반이 단단해야 합니다. 현행 정보공개제도의 고질적인 문제와 모순을 법률적·행정적·경험적 측면에서 면밀하게 분석하는 연구사업을 전개합니다.

알권리 이슈 확산
시민의 삶과 관련된 정보, 예산 사용에 대한 정보 등의 공공정보는 반드시 공개되어야 합니다.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공개된 공공정보를 분석하고 공유합니다.

알권리 네트워크 구축
다양한 분야의 사회이슈는 투명한 정보공개를 기반으로 논의됩니다. 언론, 기록학계, 시민사회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사회 공동의 문제를 해결합니다.

알권리 침해 대응
공공기관의 자의적, 악의적 정보비공개 및 공공기록물 무단폐기 등으로 시민의 알권리가 침해되고 있습니다. 법적 대응을 통해 시민의 알권리를 보호합니다.

비밀해제 기록 공유
비밀해제 기록공개는 국가의 비밀주의를 완화시킵니다. 비밀해제 기록에 대한 공개를 요구하고, 시민들과 공유하는 사업을 전개합니다.

사이트 : https://www.opengirok.or.kr/

2. 다양성 부문

수상자: 고려대학교 다양성위원회

고려대학교 다양성위원회는 고려대학교의 다양성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해 설치된 총장 직속 자문기구로 2019년 1월에 만들어졌습니다. 고려대학교 내의 다양성 현황 분석과 이를 토대로 어떤 실천과 정책이 필요한지 제안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성 교과 및 비교과 활동, 다양성 관련 연구 및 저술 활동, 포용적 조직 문화를 위한 활동 등 세부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성 가치를 대학 및 학교 밖 사회에 알리고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

'고려대 다양성 지수’ 개발
고려대의 인적 구성과 제도·문화적 환경, 전체 구성원의 다양성에 대한 의식조사를 바탕으로 ‘고려대 다양성 지수’를 개발했습니다. 고려대 내의 인적 구성이 생태학적으로 다양하게 구성 되어 있는지, 고려대 내에서 구성원들이 다양성을 얼마나 체감하는지를 다양성 지수로 보여줍니다.

‘고려대학교 다양성보고서’ 발간
다양성보고서는 대학 내 다양성 현황 분석, 구성원 의식 조사, 다양성 지수 분석 등을 제시하고 다양성과 관련된 교육적·정책적 제언을 담은 보고서입니다. 다양성 관련 특집 주제를 통해서는 교육·연구와 조직문화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교육

다양성 기반 교육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국내 대학 최초로 다양성 관련 교양과목을 개설하였으며, 비교과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앞으로 캠퍼스 밖의 더 많은 사람들에게도 다양성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개발하고 있습니다.

‘다양성과 미래사회’ 교양과목 개설
다양성 관련 강의가 부족하다는 학부생들의 평가를 반영하여 다양성 교과목을 개설하였으며, 강의 매뉴얼을 마련하여 다양성 교육을 원하는 모든 교육기관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다양성 비교과프로그램 ‘체인지메이커’ 운영
체인지메이커는 고려대 안에 다양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다양성 가치를 실천하려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 프로그램입니다.

○ 연구

다양성 관련 연구 공모전을 통해 다양성 연구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있으며, 연구 결과는 학회 발표, 저널 게재,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한 발표회 영상 게시 등을 통해 확산하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 다양성 문화

다양성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간행물 『Diversitas(디베르시타스)』 발간
매달 기업, 역사, 과학기술, 미디어 등 각계의 전문가들이 다양성을 주제로 쓴 글을 담은 소책자를 발간합니다. 그 중 11편을 엮은 단행본이 발간되어(『다름과 어울림』, 2021년 11월, 동아시아출판사) 더 많은 독자와 만나고 있고, 현재 준비 중인 웹서비스를 통해서는 더 나은 환경에서 다양한 독자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유튜브 채널 및 다양성 영상 (채널 보기)
다양성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교내 다양성 문화 확산을 위해 제작한 영상을 비롯하여 강의, 연구 및 문화 관련 영상을 공유하여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이트: https://diversity.korea.ac.kr/

3. 참여 부문

수상자: 박지환 변호사

박지환 변호사는 오랫동안 시민사회의 활동가로서 민간과 공공의 다양한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커먼즈의 가치인 참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

오픈데이터포럼(ODF)과 열린정부파트너십(OGP)의 민간간사
사단법인 오픈넷 이사로서 데이터를 주제로 정부-시민사회-학계-산업계 등이 참여하는 오픈데이터포럼(ODF)과 시민사회와 정부의 정책 공동생산을 추구하는 열린정부파트너십(OGP)에 참여하며 민간 간사를 맡아 정부와 시민사회 간 중간 다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2021년에는 오픈데이터포럼(ODF)에서 시민참여 프로젝트를 시작하였고, 지방의회 관련 데이터를 시민들과 함께 생산하는 ‘전국 기초의원 의정감시 데이터 구축 프로젝트’를 지원했습니다.

공익데이터 활동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의 공익데이터팀 활동가로 활동하며 서울시 공익데이터 실험실, 대구시 공익데이터 실험실, 춘천시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숲 데이터 구축 및 활용 프로젝트를 운영했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데이터 리터러시를 바탕으로 사회문제의 해결과 정책 의사결정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모했습니다.

정보공개소송 소송대리인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의 운영위원으로서 정부가 보다 투명하게 정보와 데이터를 공개하도록 하기 위한 임팩트 소송을 기획 및 수행하여 2021년에는 정부광고 세부내역 데이터 공개 관련 행정소송에서 승소를 이끌었습니다.

다자간인터넷거버넌스협의회(KIGA)의 운영위원
인터넷주소자원분과에서 인터넷주소자원 관련한 법률을 시민 참여형으로 개정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