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Yes Magazine에 실린 "51 Ways to Spark a Commons Revolution"을 번역한 것이다. 페이스북에서 이 글을 소개해주신 이미영님께 감사드린다.
개인생활
[1] 모든 문제는 사적,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신화(myth)를 의심하라.
[2] 정원 가꾸기, 낚시, 대화, 음악 연주, 공놀이, 사랑, 노을 구경과 같은 삶 속의 많은 즐거움이 돈을 주고 살 수 없음을 기억하라.
[3] 커먼즈의 유익을 즐길 시간을 내라. 브라질의 급진적 스승인 파울루 프레이리의 말처럼 "우리는 우리의 스케줄 보다 더 큰 존재다."
[4] 아이들에게 커먼즈를 알려주라. 당신이 커먼즈를 즐기고, 커먼즈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라.
[5] 안전과 만족은 돈 보다 친구들을 통해 얻기가 더 쉽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6]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에게 공식, 비공식적인 멘토가 되라. 그들을 가르치는 만큼 그들에게서 배울 준비를 하라.
[7] 하우스 메이트와 함께 사는 방법을 고려해보라.
[8] 도움 청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9] 즐겨라. 삶을 풍성하게 하는 것이 커먼즈를 회복하는 가장 좋은 이유다.
공동체생활
[10] 사람들이 음식을 만들어 오는 포트럭(potluck) 파티를 열라. 동네 잔치를 열라. 동네 합창단을 만들고, 슬로우푸드 클럽을 만들고, 금요일 저녁 포커게임을 하고, 노동절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이웃과 소셜을 할 수 있는 온갖 구실을 만들어내라.
[11] 가능한 한 걷고, 자전거를 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라. 환경에 좋을 뿐 아니라, 당신에게도 좋다. 자동차를 운전하면 다른 사람을 만날 일이 거의 없다.
[12] 커먼즈 공간을 당신의 소유처럼 취급하라 (실제로 당신의 소유다). 항상 그 공간을 살피고, 깨끗하게 유지하고, 문제가 생기면 신고하거나 직접 고치라. 커먼즈 공간을 개선하는 운동을 주도하라.
[13] 지나다가 사람들을 만나면 미소를 짓거나 인사하라. 커먼즈는 그렇게 짧고 즉흥적인 방법으로 타인과 연결되는 데서 시작한다.
[14] 방에서 나가서 집 앞, 앞 뜰, 동네 골목처럼 삶의 강물과 만날 수 있는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라.
[15]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싶어하는 장소를 '동네광장'(town square)으로 만들거나 지정하라. 그곳이 공원이나, 놀이터, 공터, 커뮤니티 센터, 커피숍이나 아니면 골목길이어도 상관없다.
[16] 지자체가 공공장소에 벤치나 급수대, 광장, 공원, 보도, 자전거길, 놀이터 등 커먼즈의 핵심적인 인프라에 투자하도록 요구하라.
[17] 당신이 사는 곳에 어떤 커먼즈가 있는지 리스트를 작성해서 발표하고, 그러한 자산을 자랑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라.
[18] 이웃들과 함께 범죄를 막고, 범죄에 대한 공포를 없애라. 때로는 범죄 그 자체보다 범죄에 대한 공포심이 공동체정신을 해친다.
[19] 도로는 자동차의 것만이 아닌 사람들의 것임을 기억하라. 조심해서 운전하고, 자동차들이 조심해서 다니게 만들고, 운전자들에게 자동차가 도로의 왕이 아님을 알려줄 방법을 도입하라.
경제생활
[20] 가능하면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생산된 것을 사고, 독립상점에서 사라. (amiba.net, livingeconomies.org)
[21]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하기 전에 자신이 사는 곳에서 사거나 주문 가능한지 확인하라. 지역에서 구매할 경우 돈이 커뮤니티를 떠나지 않는다.
[22] 돈을 주고 사던 것들 중에서 (도서관에서 DVD를 대여하는 것처럼) 지역협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라. 헬스클럽 대신 아침 조깅클럽을 만들라.
[23] 잔디깎는 기계부터 육아, 집수리, 자동차 사용까지 공동체 안에서 공유하기를 시작하라.
[24] 물물교환을 하라. 파이를 굽는 기술과 컴퓨터를 수리하는 기술을 맞교환하라.
[25] 시간화폐(Time Dollars) 시스템(timebanks.org)이나 지역화폐를 만들어 보라. (smallisbeautiful.org)
[26] 공동보장클럽(common security club)을 조직하라. 경제적인 문제는 당신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commonsecurityclubs.org)
[27] 당신이 쓴 돈이 어디로 가는지 확인하라. 당신이 거래한 곳이 커먼즈를 어떻게 돕거나 해치고 있는가?
[28] 가능한 한 공정무역, 유기농, 지역생산품을 소규모 생산자에게서 구매하라.
사회변화
[29] 대중교통이나 학교, 도서관, 공원, 사회복지, 경찰, 소방, 예술 프로그램 등 공공자산의 삭감에 반대하라.
[30] 세계에서 일어나는 부채 구제, 환경보호, 인권, 노동자권리, 지속가능한 발전, 원주민의 권리, 기후변화에 대한 행동 등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운동들을 지원하라.
[31] 기회가 닿는대로 선출직 공무원과 지역 운동가들과 이야기를 나눠서 커먼즈를 보호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알려주라. 시민단체나 비영리단체, 노동조합, 전문직 단체, 기업대표들과도 마찬가지다.
[32] 세금으로 이루어진 연구를 사용해 만들어진 제품에서 사적인 이윤을 취하는 것에 항의하라. 공공기금으로 이루어진 연구 데이터는 누구나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라.
[33] 매체의 편집자에게 편지를 쓰고, 웹사이트에 포스팅을 하고, 라디오 토크 프로그램에 전화를 하고, 친구와 대화를 해서 커먼즈에 대해 알리라.
[34] 다른 지역들로 부터 배우라. 독일이 의료제도에 대해서, 인도가 건강에 대해, 아프리카가 공동체의 단결에 대해서, 그리고 원주민으로 구성된 나라들이 커먼즈 그 자체에 대해서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라. 옆 동네나 옆 마을에서 배울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는 무엇일까?
환경
[35] 당신이 버리지 않은 쓰레기라도 주우라.
[36] 플라스틱 병에 든 물을 피하라. 대부분의 수돗물은 안전하다. 믿지 못하겠다면 필터를 사용하고, 지자체에 수질 개선을 요구하라.
[37] 게릴라 정원사가 되어서 동네의 버려진 땅에 꽃과 채소를 심으라.
[38] 공동체가 함께 가꾸는 정원을 만들거나 (communitygarden.org) 파머스마켓을 조직하라.
[39] 팔을 걷어붙이고 개천과 숲, 풀밭을 복원하거나 노는 땅을 아름답게 꾸미라.
[40] 하수구나 쓰레기통, 우수관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들은 궁극적으로 우리의 물과 공기로 돌아온다는 것을 기억하라.
[41] 가정과 직장에서 에너지 소비와 쓰레기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보라.
[42] 공동체 내에서 지속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스터디 그룹을 만들라.
[43] 맥주 부터 옷, 하드웨어 까지 가능한 한 당신이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서 만든 것을 구매하라. 제품이 멀리 이동할 수록 환경에 대한 부담이 증가한다.
정보와 문화
[44] 당신이 이용하는 공공도서관을 후원하라.
[45] 학생들이 마케팅에 일방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요구하라.
[46] 위키피디아나 공개교육 프로젝트, 일반공개 저널 등에 당신의 지식을 기부하라. 커먼즈 이슈를 탐색할 수 있는 자신만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라.
[47] 글을 쓰거나 음악, 비디오를 만들 때, 그리고 그 밖의 다른 창작을 할 때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를 사용하라.
[48] 공동체 내에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하라.
커먼즈 의식
[49] 스스로를 커머너(commoner)라고 생각하고 당신의 열정을 함께 나누라. 대화 속에서, 일터에서, 당신이 속한 단체에서 커먼즈를 이야기하라.
[50] 이웃과 동료, 종교단체에서 알고 지내는 사람들과 함께 커먼즈를 이야기하는 그룹이나 북클럽을 시작하라. (onthecommons.org)
[51] 주위에 희망을 퍼뜨리라. 커먼즈에 기반한 방법으로 오늘날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라.